2007. 2. 1. 20:58

[동해일주] Story #5_2007.1.26

전날 라디오에서 눈이 엄청 올것이라고 난리더니만,,아침에 일어나니 깨끗!ㅡㅡ^
일어나서 한 컷~! 저기 2층에서 잤습니다. 주인아저씨는 6.25 참전용사이시고..참 좋은분 이셨네요..^^

썬크루즈 리조트. 신기하게 생겨서 올라가봤는데 별거 없더군요^^; 평일 스탠다드 룸이 8만원 이였던가?;;;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 입니다. 저렇게 큰 모래시계가 있고..별로 볼건 없어요^^;
어딜가나 커플들의 염장질이...눈에 거슬릴 뿐 ㅡㅡ^

드뎌 정동진 역~! 500원인가 내고 입장권을 사야 합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제법 추웠습니다.

순간포착! 으 추버라으~~~ ㅡ,.ㅡ;;;;;;;;;;;;;;; 캬캬

정동진역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썬쿠르즈 리조트가 보입니다. 언제 저런 곳 한번 가볼지 ㅡ.ㅡ

정동진역에 기차가 들어오는 것을 봤네요...^^ 2칸짜리 화물차 였습니다.

자자~ 드....드디어...흐흐 이번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진입합니다..!
정말 좋았죠..바람도 많이 불고 날도 많이 추웠지만 기분은 들뜨고...^_____________^

5,000\을 내고 목장에 들어가면 온통 눈밭입니다. 멋진 소나무 앞에서 준성군 한 컷~!

전망대로 향합니다. 눈이 많아서 전망대 500m정도 전부터는 통제를 하더군요.

아아~ 눈입니다 ㅡ.ㅜ 이렇게 많은 눈앞에 조금씩 미쳐가기(?) 시작했고....

약간 언덕에 들이대 보기도 하고 ㅋㅋㅋ
그러던 중..전망대 가기전 주차장 비슷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내려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준성군이 언덕쪽으로 모빌을 끌고 별탈없이 올라가더군요,,,,
별생각 없이 따라가다가,,,제길 뭐지 ㅡ.ㅡa

빠지고야 말았다는....@.@

타이어 도는게 보이시죠..?
기어를 넣어놓고 내리면 저렇게 ㅋㅋ 운전석 쪽 바퀴는 둘다 돌지않고,, 조수석쪽 바퀴만 뱅그르르~;
운전석에 있어야할 사람은 지금 사진을 찍고 있답니다. 눈위에 차가 얹혀진 상황 ^O^
별로 심각해 보이지 않지만,,,순정 오픈 디퍼런셜로는 절대 빠져나올수 없다는거..ㅜ
분명 준성군은 별탈없이 올라갔는디...LSD의 위력인가요 ㅡ.ㅜ
하지만~!

준성군도 나가다가 빠졌다는거~ ㅋㅋㅋ
그래도 밀어서 빼냈다가,,,제 모빌을 견인하려고 들어왔다가 또 빠졌다는 ㅎㅎㅎ

대충 요런 꼴이 되어버린..ㅋㄷ

심히 당황스러웠습니다...
주위엔 온통 눈 뿐이고...견인을 해줄만한 차량도 없고..견인바는 짧고....열심히 삽질을 했으나 결국 삽마저 부러져 버리고..ㅋㅋ

급기야 안개까지 몰려오고,,

다행히 안개는 20분쯤 후에 걷혔으나,,,날이 저물기 시작 ㅡ,.ㅡ; 오..신이시여 ㅋㅋㅋ
도저히 자력으로는 안되겠다고 판단. [블랙죠]행님께 SOS를 쳤습니다^^;
바로 아그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셨고 목장 아래쪽에 살고 계시는 강원지역 [여름지이]국장님께서 와주시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삽도 없고...포기하고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ㅎㅎㅎ

준성군은 웃으면서 아주 포즈까지 취하는 군요 ㅋㅋㅋㅋ

잠시후 [여름지이]국장님께서 오셨고 윈치로 두 모빌을 살려 주셨습니다^^;
식사라도 한끼 대접했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고 하셔서...죄송하고 감사하네요..(__)
담번에 인연이 닿으면 꼭 따끈한 밥한끼 대접하겠습니다.
결국 대관령 목장은 전망대에 가보지도 못한채 내려와서..[여름지이]국장님과 커피한잔 하고,
사천항에 있는 알프스장에서 저녁을 먹고 쉬었네요..

삽으로 파도파도 땅이 안나오던...그 눈..! 잊을수가 없습니다 ^^;
대구에서는 절대 상상도 못 할 풍경...대구 촌놈 강원도 눈구경 갔다가 지대루 고생했습니다 ㅜ
허나 정말 재미있고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였다는거^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담번에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이날의 이동 경로는 [묵호항 - 썬크루즈 리조트 - 모래시계 공원 - 대관령 삼양목장 - 사천항] 입니다.
2006. 12. 17. 23:47

[오프로드] 팔공산 한티재 임도

* 장소 : 경북 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일대 임도.

* 위치 : GPS 초입좌표 [위도 : 36도1분18초, 경도 : 128도37분48초]
팔공산 한티 휴게소에서 부계쪽으로 커브길 한두개 정도 돌아가면 산불 감시 초소가 있습니다. 감시초소 우측으로 임시도로가 초입.

* 난이도 : 오프라고 하기에도 뭐한,,,그냥 산길입니다^^; 승용차 충분히 진행가능.(단, 눈이 쌓여있을 경우 순정 타이어의 4륜차량도 진행이 불가. MT타이어나 체인 꼭꼭꼭 필수!)

* 참고
산불 감시 초소에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진입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출구부분에 바리케이트가 닫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열고 나가신 후 꼭 다시 닫아 주시길..


2006년 12월 17일...
'대구에 눈왔다' 할 정도의 눈이 온 날입니다. 사실 첫눈은 며칠전 왔었지만,,,쌓이지는 않았었지요.
아침에 일어나니 저희동네에는 차 위에 눈들이 소복히 쌓여 있었습니다. 허나 금방 녹아 버렸고,,,
그렇게 하루를 무료하게 보내던 중 오후 3시 30분 정도가 되니 친구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밖에 눈이 펑펑 내린다고..^O^....

일년을 기다렸습니다...눈이 오기만을^^;;ㅎㅎ
출근시간은 5시...여유시간 대략 1시간 30분....
눈이 오므로 일단 앞뒤 잴 것 없이(ㅡㅡ;) 바로 팔공산 쪽으로 향했습니다. 시간만 조금 지나면 쌓일 듯이 내립디다..

대구에서 눈이 온다 하면 아마 팔공산 만큼 많이 오는 곳도 없을 듯 하네요..처음엔 그냥 올라가서 한티재에 눈내리는 풍경이나 한번 보고 올 생각이었는데...참 거 사람 맘이라는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 듯....우찌 제가 눈내린 임도를 못본척 한단 말입니까....^^;;
이 길을 두고 어찌 하산한다 말입니까,,,,,,크크^^;
임도에 들어서니 반대쪽 산에는 봉우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이 많네요...저쪽엔 눈이 더 많이 오나 봅니다..
펑펑 내린 눈속에서 잠깐(?)이나마 정말 즐거웠습니다^^

저~기 지나왔던 길도 보이네요..
이때까지는 정말 좋았습니다..시간은 대략 4시 15분 쯤 되었던 걸로 기억 합니다...
출근을 해야 하기에 회차해서 내려 오던 중...아뿔싸,,,,미끄덩 ㅡ,.ㅡ;;;;;;;;;;;;;켁;;;
그닥 미끄럽지 않은 듯 해서 4륜을 넣지 않고 2륜으로 다니던게...엄청 후회 스러워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약간 내리막 커브에서 엉덩이가 살짝 돌고...몇번 휘청휘청 하다가 콕 처박혔네요 ㅎㅎㅎ

운전석 앞바퀴는 배수로에 빠지고 조수석 뒷바퀴는 휠트가 안나와 떠버려서 후진은 불가능한 상황....
출근시간 까지는 대략 30분...당황 스럽더군요^^;;;
일단 상황을 살피고자 사이드를 채우고 내려서 이리저리 보니 그리 깊지않은 골이어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수 있을 듯 했습니다....그러나 단지 저의 생각이었을 뿐..;;

일단 들어가니 약간 젖어있었던 땅이 푹푹 꺼지며,,,,무리하게 치대면 겨우 나갈 수 있을 듯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전복될 듯....한 상황까지 ㅠ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 출근 늦는다고 전화를 하고^^;
견인차는 진입이 불가능한 눈쌓인 산길...어찌할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블랙죠]국장님께 전화를 하니 주무신다고 전화를 안받으시는...ㅠ
멀리 계시는 [백호] 국장님께 전화를 하자,,,,한번에 와주신다고 OK해주시는...ㅠㅠ
수성구 상동에서 팔공산 임도까지...대구 끝에서 끝이죠..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

모빌을 저렇게 만들어 놓고도 뭐가그리 즐겁던지 ㅡ.ㅡa
혼자 이리저리 사진찍고...나중엔 심심해서 혼자 눈위에서 미끄럼 타며 놀았다는...참....^^;
기다리다 보니 날은 어두워지고...점점 추워지더군요..
[백호]행님 도착하시고..앞쪽으로 견인을 시도해 보았지만,,,점점 골쪽으로 더 빨려 들어가고...
결국은 뒷쪽으로 견인을 해서...겨우 빼냈습니다.
다행히 모빌 손상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구요...
저 길에서 걷다가 저 혼자 두번 넘어졌습니다(ㅡㅡ;)
밤이 되니 눈이 얼어버려서 어찌나 미끄럽던지...

그렇게 나와서 뜨끈뜨끈한 순대국밥 한그릇씩 하고 저는 일하러 갔네요..^^

팔공산 임도는 저랑 뭐가 안맞는지....
2년전에 순정차로 떼빙 갔다가 약간의 언덕 때문에 멀쩡한 길에서 진행을 못해서 새벽 4시까지 산속에 있었다는...
그때가 아마 [블랙죠]국장님과 함께했던 첫 떼빙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략 10대 정도 되는 모빌을 체인감고 직접 한대한대 견인 하셨었지요...
집에와서 2시간 자고 출근...ㅋㅋㅋ
오늘의 이벤트(?) 장소도 그때와 거의 같은 지점 이었습니다...

역시 눈오는 산길은 눈이 아무리 조금이라도 만만히 봐서는 안되겠더군요...
좋은 경험 했습니다...ㅠ
아! 그리고 멀리서 달려와 주신 백호행님..정말 고맙심니더..(__) 알랴뷰~ㅋ